양현종은 “제 꿈을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현종 측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31일 오전(한국시각)까지 ‘40인 로스터 보장’을 전제로 한 오퍼를 타진한 상태다. 양현종의 미국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해 마이너리그 계약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작년 마이너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었기에 위험요소가 뒤따른다.

선수생활 내내 KIA타이거즈에서만 뛰었던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