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국 서울중기청 과장 (사진=서울중기청)
정승국 서울중기청 성장지원과장 (사진=서울중기청)

[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존경하는 위인에는 여러 인물들이 회자되지만, 성웅 이순신 장군을 그중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라고 해도 반대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위인전과 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보았던 영화 ‘성웅 이순신’을 통해 알게 되었다.

몇 년전 개봉된 영화 ‘명량’을 최근 TV를 통해 다시 보게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2014년 영화 ‘명량‘은 명량해전을 다룬 것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울돌목에서 거북선도 없는 판옥선 12척으로 왜적 수군 133척을 물리친 전세계 해전 역사상 유례없는 전과를 극화한 것이다.

당시 7년간 전국토를 유린당한 임진왜란이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는 크게 다르지 않을 이 시기에 이 영화에서 우리가 소위 국뽕(?)이라는 재미로만 넘기기엔 너무 아쉬운 몇 가지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 이 기회를 빌려 얘기해 보고자 한다.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극복하는 정신자세를 첫 번째 교훈으로 들 수 있다.  ‘生卽死 死卽生(생즉사 사즉생)’이라는 장군의 말씀이 있듯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정신과 서로의 강한 믿음이 중요함을 배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위기를 대비하고 매사에 신중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말로 이순신 장군은 첫 출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긴장한 병사들에게 ‘가벼이 움직이지 말고 태산처럼 행동하라’고 명했습니다.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에도 최선을 다하듯이 결코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함을 장군은 강조하고 있다.

무리한 싸움은 피하고, 어떤 경우에도 핵심전력은 남겨야 하는 것이다. 앞서 위기를 회피하지 말라는 말과 배치될 수 있으나 이는 다른 의미이다. 지는 게 뻔한 전투를 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이다.  조선 수군의 마지막인데 이를 잃는다면 제해권을 잃어 곧 나라를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인 것이다.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대비를 강조함이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 수집을 게을리하지 않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왜구의 침략에 대비하여 평시에는 기본에 충실하여 전선과 화포 등 무기와 군량미, 훈련상태 등을 점검했고, 백성을 챙겨 든든한 후원군으로 만들어 민관 합동의 최상전력을 활용하여 23전23승의 전무후무한 신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 재확산, 3차 확산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최초의 환자가 발생한 이 후로 현재까지 7만6천여명의 확진자와 1천 3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나름 선방을 했지만, 경제성장률은 -1%로 유례없는 역성장을 하는 등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놓여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 코로나19로 1년 정도 경제 침체기를 겪는 등 글로벌 경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앞서 이순신 장군의 예처럼 우리 중소기업들도 전략적인 사고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정신으로 버티고 이겨 낸다면 반드시 기회는 올 것으로 믿는다.

여기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올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우리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사업은 우선 수출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있는데, 해당 자금사업은 신시장 진출 지원자금으로 내수기업부터 수출이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또한 우리기관에서는 해외마케팅사업으로 내수기업부터 수출 500만불 미만의 기업들에게 수출규모별로 수출바우처를 지원하여 기업들이 수출 시 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고객 신뢰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 500만불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는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해 해외마케팅과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는 사업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우리 기관은 최근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기술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인간은 신체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최강자가 되었고,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 속에 수많은 역경에도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선도하는 국가의 하나가 되었다. 올해 코로나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면 세계가 다시 활발히 움직일 것이다. 이런 기회를 우리 기업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사업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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