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대구 최신은 7일 전
서울은 3일전
부산은 2일전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를 빠르게 공개하여 시민들이 스스로 접촉 여부를 판단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서비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시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를 빠르게 공개하여 시민들이 스스로 접촉 여부를 판단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시 홈페이지 갈무리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K 방역의 중심’이라고 외치는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코로나 19 확진자 이동 경로 공개가 너무 느리다.

전국에 매일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시도 홈페이지에는 확진자 이동 경로가 공개되고 있다. 이는 시민 스스로 공개된 정보를 확인하여 경로가 겹치는 등의 의심 상황이 있다면 바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중요한 방역방법중 하나이다.

대구시 또한 지난 일주일간 65명이 확진되면서 단 하루도 확진자가 없던 날이 없었다.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이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 그 공개 속도나 빈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너무 느리다.

23일 오후 6시 현재 서울특별시의 경우 코로나 19 확진자 이동 경로 정보공개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먼저 20일 16시부터 17시까지 동대문구 무학로 124에 위치한 ‘서울동부병원’에 확진자가 방문했었다는 것이 나와 있다. 그 아래 구별로 20일, 21일 장소와 상호, 주소, 노출일시 등이 나오거나 상호를 비공개로 하여 공개하고 있다.

부산시 또한 확진자 이동 경로 홈페이지를 보면 21일 01시까지 영도구 감지해변길 90에 위치한 ‘충북집누나야’에 머물렀던 사람이 확진되었다는 공지가 나와 있다.

대전시의 경우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방문한 장소의 상호 및 주소, 노출 시간 등을 공개하여 시민 스스로 밀접 접촉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 후 CCTV 확인, 관련자 진술 등 역학조사와 방역이 완료되면 비공개로 전환하여 해당 업소의 피해를 줄이는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 확진자 이동 경로 공개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최근 것이 일주일 전인 16일 13시 월곡로94길에 위치한 ‘오늘은짬뽕땡기는날’이 끝이다. 대구는 빠른 공개도 아니고 완료 후 비공개 전환도 아닌 일주일 지난 정보를 방역정보라며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런 늦은 공개는 이미 의미도 없고 실익도 없는 2급, 3급 초등수준 행정이다.

‘k 방역의 중심’은 대구시민의 정신과 자긍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기회에 담당 부서에 인력이 부족한지 단체장의 관심이 부족한지, 열정이 부족한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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