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반포 고속터미널 주변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조성 (사진=서초구)
반포 고속터미널 주변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조성 (사진=서초구)

서초구가 환경복지 프로젝트로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1.6㎞2 면적을 활용 대기환경 집중케어존을 형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가 교통밀집지역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24ug/㎥달하는 지역이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50개소와 공사장,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원도 12개소 분포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터미널 일대에 먼지를 흡입하는 분진 흡입차 2대를 하루 4회 집중 운행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도로재 비산 먼지를 최대한 제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터미널에서 계속 발생하는 차량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일대 미세먼지 노출을 상시 저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역 전용 분진흡입차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터미널 주변 공사장과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에 대해서도 배출 점검을 수시로 하게 된다. 이 일대 지하상가·지하철역사 등 실내공기질 점검을 연2회로 늘려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율을 높여, 미세먼지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미세먼지 안심구역의 케어 범위는 실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21년 상반기에 이 일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이용시설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창문형 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로 정화가기 어려운 CO2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해 출입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미세먼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 내부 환경을 제공한다.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 미세먼지 안심구역 내의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한다. 저소득 가정의 임산부, 병약자 등 외출이 어려워 집안 실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세대에, 구가 실내 공기질을 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구의 환경복지에 대한 노력은 계속 되어왔다. 작년 5월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케이웨더·우리들의미래와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해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관리에 대한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선도적 준비였다. 관내 대기환경측정소(108개)에서 수집된 ‘우리 동네’ 맞춤‧특화 대기환경 측정 정보도 스마트시티 앱과 웹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안심구역 시범사업에 대해 사업 전·후 공기질 측정 데이터 값을 비교·분석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 지역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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