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태영건설 저질 표어 논란이 또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9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 부근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이다"라는 표어가 붙어 논란이 됐다. 태영건설컨소시움이 시공을 맡았다.
논란이 일자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조직문화를 점검하겠다. 해당 문구가 현장에서 쓰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표어는 2016년 대구 한 아파트 공장 현장에서도 쓰여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건설노조는 "죽고 싶어서 일하는 사람은 없다. 간판 내용은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사고가 나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노동자 책임이라는 사용자 측 인식 때문에 저런 문구가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2019년 초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비슷한 안내판이 걸려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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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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