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로 만나는 한국판 ‘세일즈맨의 죽음’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은정기자  

 

소극장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소극장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1965년생으로 평범한 중년 가장이자 대기업의 부장인 김영호. 그는 자신이 제법 괜찮게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죽음 앞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겨온 모든 것이 무의미해짐을 발견한다.  이 작품은 586세대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 경험과 현재의 기득권을 함께 지니고 있으나, 불행한 세대임에 주목한다. 

가장 높은 우울증과 알코올의존증 환자 비율, 자살률, 주취폭력의 최대 가해세대, 돌연사 비율, 불안한 노후와 부모-자식에 대한 짐을 이중으로 지고 있는 경제적 부담 등 50대, 특별히 ‘가장’ 역할을 요구받는, 중년 남성들이 처한 현재의 상황은 단순히 개인 삶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죽음 앞에서 가치를 주장할 만큼 본질적으로 좋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평범하고 속물적인 삶을 살아온 주인공. 죽음을 대면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마침내 유일한 존재로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오늘 이 시대 직장인의 생활상으로 그리고 있는 만큼 초심의 관객이라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소극장이어서 관객 입장에선 더욱 집중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추했다.           

                                                    -출연진- 

바리톤 임희성 (김영호 역) 바리톤 오세원 (김영호 역)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경숙 역) 메조소프라노 손진희 (경숙 역) 테너 김은국 (윤부장 역) (의사1, 사진사) 테너 석정엽 (윤부장 역) (의사1, 사진사)
베이스 황상연 (노숙자 역) (동료2, 의사2, 목사) 베이스 한혜열 (노숙자 역) (동료2, 의사2, 목사)  소프라노 강채원 (간병인 역) (의사3) 소프라노 오예은 (간병인 역) (의사3) 소프라노 성아현 (현지 역) (동료1, 의사4) 소프라노 박서호 (현지 역) (동료1, 의사4)  테너 홍종우 (승현 역) 테너 오세원 (승현 역) 배우 김성태 (목수 역) 배우 조원우 (아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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