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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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조선족 대표인 셴순뉘(咸順女, 함순녀)는 회의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에 입장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13기 전인대 제4차 회의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전인대 대표라는 신분이 주는 무게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출신인 셴순뉘 대표는 문화예술 방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중국 무용가협회 부주석, 지린옌볜가무단 부단장 등 그가 가진 직함도 다양하다. 국가가 육성하는 '우수 청년'에 뽑히기도 했다. 1988년 처음 인민대회당에 '입성'하게 된 그는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셴순뉘 대표는 2003년에 지린성 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당선됐고 2008년 제11기와 2018년 제13기 전인대 대표로 선출됐다. 올해 그와 함께 전인대에 참가한 조선족 대표는 총 11명에 이른다.

셴순뉘 대표가 전인대 대표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제출한 안건 사항들은 소수민족의 문화 보호부터 청년 인재 육성, 그리고 사회 민생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지난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그는 안건 1개와 건의 사항 2건을 제출했다. 특히 '미성년자 보호법 개정에 관한 안건'에서 제시된 여러 건의 사항들은 이미 채택된 상태다. 셴 순뉘 대표는 "소수민족 대표로서 국가 제도의 우수성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책임을 다해 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조선족 위원은 모두 9명으로, 취안전쯔(權貞子, 권정자) 전국정협 위원 겸 정협 옌볜조선족자치주위원회 부주석은 그 중 한 명 이다. 취안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5개 제안을 제출했다. 

중국 각 급의 정협 위원은 국가 및 지방의 국정 방침을 결정하기 전과 집행하는 과정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안 위원은 정기적으로 각 지역을 돌며 구체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기록하며 많은 양의 조사 연구 보고서를 준비해 왔다. 

매번 양회가 열리면 셴순뉘 대표와 취안 위원은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취안 위원은 "조선족 위원으로서 사회 각계의 신임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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