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식화장실은 깨지고 부서지고 널브러져 악취까지 진동...하천정비 후 나무-수풀더미는 둑이 되어 2차 비피해 예고

사진=nbnDB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벚꽃길 조성해 놓고 이거 왜이래? 어휴, 무슨 냄새야?”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낮 최고 기온이 15도를 넘나들며 봄기운을 마시려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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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감곡면과 이천시 장호원읍을 경계한 청미천 줄기따라 조성된 '감곡청미천벚꽃길'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벚꽃길 중간중간에 놓여진 이동식 화장실들은 깨지고 부서진 채 나뒹굴며 변기를 통해 악취를 내뱉고 군데군데 쓰레기가 대범하게 앉아있으니 행인들의 인상이 구겨질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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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퇴적되어 하천흐름을 방해하던 흙과 쓰레기더미, 수풀-나무 등을 끄집어내는 등 하천정비를 했던 청미천은 정비 후 벛꽃길 아래로 쌓아놓은 수풀-나무더미가 또 하나의 둑을 이루며 다가올 장마철 2차 피해를 예고하고 있었다. 

예산을 받아 하천정비를 했을 터, 무책임한 공사업체와 관리에 무심한 감곡면의 민낯이다. 최근 세운 벚꽂길 관문의 예쁜모습이 처량하다.

낚시객들과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다드는 벚꽃길. 봄나들이의 절정을 앞두고 청미천벚꽃길 정비가 시급하다.

면 주민은 “깨지고 널브러진 이동식화장실의 모습은 한참되었다"며 "감곡면의 얼굴중의 하나아 청미천벚꽂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되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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