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가장 높아
- ‘성폭력’ 꾸준한 증가, 경계 필요

[천안=내외뉴스통신] 강순규 기자

학교폭력 예방 정책토론회(사진제공-강순규기자)
학교폭력 예방 정책토론회(사진제공-강순규기자)

천안시의회는 19일 ‘천안시 학교폭력예방 위한 정책토론회(이하 토론회)’를 복지문화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영채 의원이 좌장, 복아영 의원이 사회를 맡아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미원 센터장의 ‘천안시 청소년 학교폭력 실태 및 지원방안’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단국대학교 심리치료학과 김민선 교수, 천안교육지원청 조은영 장학사, 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조용우 경장, 가온중 학부모운영위원회 이창원 운영위원, 천안상업고등학교 최고은 또래상담사 등이 천안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에 앞서 황천순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순규기자)
토론에 앞서 황천순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순규기자)

토론에 앞서 황천순 의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에 피해자 구제나 가해자 엄벌 등 사후 조치보다 중요한 것은 미연에 학교폭력 발생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실효성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져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미원 센터장은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 이용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일체다. 이 센터장 정리 내용은 2021년 1월 1일뿌터 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 심리학과 김민선 교육학 박사는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맞춰 학교폭력과 관련된 정서적 어려움 및 증상을 이해하고 예방과 치료룰 위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논하고자 한다”며 “학교폭력 예방 및 개입 전문인력 양성 통해 치료의 전문성과 사회적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인력들 처우와 복지 향상 통해 학교폭력 문제에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교육지원청 조은영 장학사는 “천안시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18년 500여 건, 2019년 400여 건, 2020년 1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등교중지 비대면 교육 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학교폭력 피해 감소, 학교장 자체해결제 증가 등 심의 건수 감소됐다”며 “최근 학교폭력 발생 장소가 실제생활(학교 등)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는 등 학교폭력 양상의 다양화 및 복합화 추세”라고 의견을 냈다.

김선홍 의원은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사과 등 통해 반드시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놓치면 아이들 싸움이 성인으로 번져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예방 정책토론회(사진제공-강순규기자)
학교폭력 예방 정책토론회(사진제공-강순규기자)

송재열 교육청소년과장은 “아이들이 폭력, 사이버 폭력 등을 일탈행위로 보는 것보다 단순한 놀이로 인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인식변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때”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복아영 의원은 “천안시 학교 밖 청소년 보호 및 지원 조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원회 구성과 지원계획 수립 진행 안 돼 연구, 지원정책, 천안시 실태조사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가해 학생이든 피해 학생이든 지원과 보호가 진짜 중요한 핵심인데 관련 연구는 너무 부족하고 오히려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 접근이 대부분이다. 학교폭력 현실을 인식하는 부분이 먼저 있어야 올바른 접근이 되고 좋은 정책과 실행이 따라갈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토론회 대표의원인 유영채 의원은 “학교폭력은 그 피해가 한 개인을 넘어서 다수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학생간의 단순한 장난으로 여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언급하며 “대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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