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최근 인천시가 화물차공영주차장 최적지로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송도 화물차공영주차장건립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당에 따르면 인천시가 최근 입지선정 용역 결과를 근거로 화물차공영주차장 최적지로 아암물류2단지(송도9공구)를 최종 선정, 발표함에 따라 송도 주민들이 선정 취소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인천항만공사(IPA)가 앞으로 12만7000㎡ 규모의 화물차주차장을 건립할 경우 수백 대의 대형화물차들로 일대의 소음과 대기 오염이 극심해지고 인근 8공구 아파트 부지와 불과 7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만약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됐다면 적합판정이 나올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또 시의 용역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2019년 9공구를 화물차주차장 부지로 선정하고 발표하려 했으나 송도주민과 연수구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연기한 후 입지선정 용역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9공구가 최적지라는 내용을 담은 하나마나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마저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한 (무리한) 용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시당은 박남춘시장의 최근 정책결정은 영흥도 매립지를 재검토하는 듯 했지만 흉내만 내다 영흥도를 다시 쓰레기 자체매립지로 지정하고, 송도 화물주차장 역시 다시 화물차주차장으로 선정하는 식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다라고 지적하며, 시민과 소통을 거부한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제라도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송도화물차주차장 건립계획을 즉각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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