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피해자는 피를 뿜고 있는데
가해자는 5분 만에 잠들어
사이코패스 의심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최근 포천의 한 호텔에서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 증거가 남지 않는 교묘한 방법으로 폭력을 일삼은 데이트폭력이 발생했다.

▲데이트 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 포천 **호텔 폭행사건(사진=코뼈를 다쳤을 때 사진 피해자 제공)
▲데이트 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 포천 **호텔 폭행사건(사진=코뼈를 다쳤을 때 사진 피해자 제공)

데이트폭력은 연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이나 위협을 이르는 말로 연인이라는 친밀한 관계의 특성상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재범률 또한 높다.

이 사건은 결혼하자며 피해자를 유인해 폭행과 폭언으로 인생을 망쳐버린 사건으로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 장애와 코뼈 골절 및 다중성 염좌 등으로 심신이 망가진 상태다.

지난해 2월 경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가해자와 피해자는 전화와 문자 등으로 사귀면서 호감을 갖게 되었고 서로 이혼의 상처가 있는 만큼 다시 사랑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삶을 살자며 약속했다. 가해자는 경기도 포천의 한 호텔주로 만날 당시는 명도 소송 중이었으나 추후 호텔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가해자는 5월 초 호텔을 인수 했으니 포천으로 와 호텔을 함께 운영하자며 도와 달라고 피해자를 유인했다. 이후 돈이 부족하다며 피해자의 대구 집을 전세 놓고 남은 돈을 빌려 달라고 하여 대구로 돌아 갈수도 없도록 만들었다. 처음엔 잘 대해 주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행동이 반복되었다.

▲ 폭행 사실을 자인한 각서(사진=피해자 제공)
▲ 폭행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각서(사진=피해자 제공)

5월 말이 되자 가해자는 혼인 신고를 해 주지 않는다며 “도망갈 년”, “더러운 년”이라며 폭언하고 또 다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르며 폭행을 했다. 더 이상 맞고 살수가 없다고 생각 한 피해자는 해어질 것을 요구했으나 가해자가 각서로 “더 이상 폭력을 쓰면 1억 원을 주겠다.”며 용서를 빌어 다시 참게 되었다.

이후 8월 경 서울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며 가해자를 설득해 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갑자기 마음이 변한 가해자에게 호텔입구에서 머리채가 잡혀 질질 끌려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9월 12일에는 가해자가 주먹으로 피해자 얼굴을 때려 코뼈를 내려 앉히는 심각한 폭행을 했다. 코뼈가 무너지고 피가 뿜어져 나오자 현행법이 되지 않기 위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씻고 자라며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신고를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 다음날 폭행범을 신고 했고 포천 경찰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아직 구속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그 호텔을 운영하며 가끔 피해자를 찾아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고 한다.

법은 너무 멀리 있고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피해자의 고통에 비해 너무 약한 처벌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 받고 있는 피해자는 언제 다시 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사법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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