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논란부터 세종대 윤지선 교수까지... 대체 무슨 일이? 화상수업 중 "난 촉법소년이라 안 통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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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온라인 화상수업 진행 도중 외부인이 강의에 접속해 욕설을 하고 음란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세종대에 따르면 22일 오전 철학과 교수가 맡고 있는 온라인 수업 도중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외부인이 접속해 음란 사진을 화면에 노출하고, 또 30여분간 대화창에 각종 욕설과 혐오 표현을 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따르면 외부인은 'X페미 교수', ‘잘노네’ 등의 발언을 했으며 이에 담당 교수가 "지금 여기서 이러신 거 다 캡처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경고하자 '난 촉법소년이라 법적 대응 안 통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당시 이 수업에는 40여명의 수강생이 있었으며, 학생들만 알 수 있는 강의 링크가 유출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세종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혐오주의자들의 집단공격의 범위가 온라인은 물론이고 제가 재직하는 대학교 정문에서 화상강의 현장으로까지 침범하고 있다"면서 "수업까지 들어와 욕설로 도배하고 음란사진을 게시한 만행을 반드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 :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에서 구독자수 350만명 이상으로 알려진 유튜버 '보겸'이 유행시킨 특정 용어(보이루)가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단어가 합성된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철학연구회 측에서 관련 쟁점을 재검토한 결과 일부 서술을 수정할 것을 요구해 저자가 이를 수용했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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