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난 모습. (사진=청와대)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통일부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국산 앵무새' 등 막말을 퍼부은 것에 대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의 이번 담화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어떤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발언 등에 대해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국민 여러분 모두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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