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갤러리IS(이즈)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오영희 작가 (사진=내외뉴스통신)
인연1 / 130.3 x 162.2cm (사진=내외뉴스통신)
인연 2 / 130.3 x 162.2cm (사진=내외뉴스통신)

오영희 작가는 작품 활동을 할 때 “놓아라” 의미를 새기며 삶의 일부를 표현, 힘든 상황에서도 내면을 긍정으로 전환해 녹여낸다.

작가는 지독히도 구상이 떠오르지 않을 땐 멘토와 소통 안부를 물으면 무착사, ‘아무도 도착하지 않는 곳’, ‘그곳은 어디입니까?’ 에 ‘허공산’의 답을 얻는다. 그 후 무념무상으로 작품을 완성하면 만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고 욕심을 담아 완성한 작품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오영희 작가는 따뜻한 인간미도 지녔다. 동일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부부의 해외거주 자녀가 오 작가에게 “우리 부모님을 정중하게 부탁 한다”, “자녀는 그 나라의 노부부를 잘 모시겠다”고 약속 진정성과 경청으로 삶을 살기에 엮인 인연에서도 작가의 묵직한 의리는 빛을 낸다.

모든 존재적 삶은 희망과 에너지를 나누며 함께하는 실천적 사랑이 더해진다. 오 작가는 극진함과 유연한 웃음으로 친근하게 자기다움의 사랑을 전할 줄 안다.

이번 전시 주제가 因緣이다. 오 작가는 “스스로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준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어 준 남편은 의료사고로 13년째 병상에 누워있다”라며 “아픈 남편을 생각하다 다섯 번쯤 태어나면 이 분께 빚을 다 갚을까! 고마움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작가에게는 남편이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한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이 되는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편하게 살아라!” 무한대 격려를 해주는 남편의 존재감은 아픔을 견디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한다.

삶은 존재 가치만으로도 우연성으로 이어진 인연의 맥락적 필연성을 같이 한다고 본다. 인생은 우연적 발견과 만남으로 이어져 희로애락을 겪게 된다. 작가에게 因緣은 ‘절대적’ ‘온화함’‘함께하는 무한한 사랑’으로 증폭돼가는 실체적 감정이 녹아든 메시지를 공유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한다.

이번 '인연' 전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상실과 절망 원하지 않던 환경변화로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삶의 이음으로 전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오영희 작가의 전시는 인사동 ‘갤러리 is(이즈)’에서 3월 31일(수)~4월 5일(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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