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사진제공
가평군 사진제공

 

[가평=내외뉴스통신] 박재국 기자=가평군(군수 김성기)은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2일 군 대표관광지인 자라섬 일원에서 식목행사를 갖는 등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생긴 우울감)를 치유 할 수 있는 녹색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90여명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자라섬 중도와 서도에 꽃잔디 1만본, 튤립 1천500본, 다래 300본, 능소화 200본 등을 식재해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꽃동산을 선물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말부터 자라섬 남도 일원에 구절초 2만본과 끈끈이 대나물 3만본, 머루터널 다래 및 인동 각 300본, 능소화 500본, 오색등나무 200본 등을 식재해 화사함을 선사했다.

군은 올해 9~10월에 자라섬 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기간에는 시가지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관광특성화축제 공모에서 ‘가평가을꽃축제가’최종 선정돼 도비 3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작년 3월에는 꽃양귀비와 유채꽃, 수레국화를 식재하는 한편 가을꽃인 백일홍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3종을 보식 관리해 왔다.
 
또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다리, 경관조명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함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힐링장소로 각광받았다.
지난해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 등으로 봄에 이어 가을 꽃축제를 취소하고 일일 관람료 5000원에 유료개방해 큰 효과를 거두었다.

9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37일 개방기간동안 11만7300여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 기간 관람료는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관내에 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상품권은 4억5000만원이 소진되었으며 농산물 및 음료는 3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이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가 49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 면적은 61만4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산책공원 등의 활용방안으로 군은 모색하는 등 사계절 생태․레저․체험축제의 섬이자 매년 자라나는(성장) 섬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가고 있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jaekook99@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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