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버스킹 연극 "잘죽는남자" 4월22일 재연
죽음 버스킹 연극 "잘죽는남자" 4월22일 재연
  • 신동복 기자
  • 승인 2021.04.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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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코리아 후원하는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 선정
잘죽는남자 포스터(사진제공=극단클라우드)
잘죽는남자 포스터(사진제공=극단클라우드)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극단 클라우드의 연극 <잘죽는남자>가 4월2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1월 제4회 사랑방예술제에 출품했던 작품은 2021년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코리아가 후원하는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 사업에 선정되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별의 아이들>의 김범준, <벚꽃나무넘어>의 박성이와 함께 노금비, 방소망, 곽효원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춘다.

자살을 준비하던 이안(김범준)은 생선장수에게 영감을 얻어 스스로 생선장수이자 죽은 생선이 되기 위해 확성기를 손에 들고 죽음을 판다고 외친다. 그런 이안 앞에 청년을 걱정하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훈계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든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이안의 아픔을 공감하려고 하는 아줌마 미영(노금비), 자살을 시도하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꼰대 노인 진수(방소망), 인생의 가장 바닥에서 이안을 이해하기도 이용하기도 하는 노숙자 순욱(곽효원), 그리고 자살하겠다는 이안을 영상으로 찍으며 구독과 좋아요를 외치는 유튜버 소영(박성이). 30분 후면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이안의 외침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인가?

잘죽는남자 캐스팅(사진제공=극단클라우드)
잘죽는남자 캐스팅(사진제공=극단클라우드)

연극<잘죽는남자>는 한 개인이 사람들 앞에서 죽는 과정과 그 과정을 바라보는 개인의 태도를 통해 죽음이 생중계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타인의 죽음과 자신이 삶에 대해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에서 나타나는 감정적 괴리와 갈등을 회색톤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거리를 걷다가 무심코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 하나하나의 현실적인 모습에 쓴웃음 짓다보면, 어느새 관객들도 죽음 버스킹의 관객이 되어 모두가 하나하나의 등장인물로 죽음과 삶, 타인과 자신의 경계에 대해, 현대인의 본질에 대해 고민을 가득 담고 공연장을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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