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관장 이태형)은 제 54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달력 속 과학이야기’란 주제로 일반인을 위한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실시한다.

이날 강연은 4월 21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중계되며, 한국 최초의 소행성 '통일' 발견자이자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의 저자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이태형 관장이 직접 진행한다.

이 강연을 통해 달력만으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간과 방향’, ’자신의 정확한 탄생 별자리‘를 아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달력을 통해 ’매일 변하는 달의 모양‘,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 시간‘을 예측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울러 매일 밤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북두칠성‘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천문학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것이 바로 달력을 만드는 일이었다. 해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을 정하는 달력은 농사를 준비하고 계절을 예측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때 이미 천문 관측을 통해 하늘의 별지도를 만들고, 달력을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력 날짜와 음력 날짜는 각각 태양과 달의 위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날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매일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밀물과 썰물이 나타나는 현상 역시 달의 위치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음력 날짜만으로도 서해안에서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24절기와 황도 12궁. Ⓒ. 천문우주기획
▲24절기와 황도 12궁. Ⓒ. 천문우주기획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음력 달력을 사용하였지만,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하는 24절기를 함께 사용하여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24절기는 태양이 1년 동안 움직이는 하늘 길인 황도를 24등분(360도/24 = 15도)하여 15도 간격으로 달력에 기록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24절기를 통해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

황도 12궁으로 알려져 있는 개인들의 탄생별자리는 황도를 12등분(360도/12=30도)하여 달력에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탄생 별자리 하나에는 24절기 두 개가 들어가고, 그 경계가 되는 날짜는 같다. 각자가 태어난 해의 달력에서 24절기를 확인하면 본인의 탄생 별자리가 정확히 어느 별자리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1896년부터 공식적으로 양력을 국가의 기준 달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매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력의 정보를 담은 역서를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음력을 사용하던 분들은 생일이나 제사일 등에 아직도 음력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날짜의 정확한 음력과 양력의 환산하는 일은 스마트 폰을 이용한 간단한 확인만으로 가능하다.

북두칠성 시계. Ⓒ. 천문우주기획
북두칠성 시계. Ⓒ. 천문우주기획

이번 강연에는 북두칠성을 이용하여 날짜와 시간을 아는 방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매일 밤 북쪽 하늘에 보이는 북두칠성은 하늘에 걸린 시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24시간에 한 바퀴씩 하늘을 도는 북두칠성은 하늘 시계의 시침(時針)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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