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캡쳐=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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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강영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주일 평균 600명 중후반대를 기록하면서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에 대한 실험결과가 다시 한 번 주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 1월 김포외고에서 진행한 실험결과 이 필터를 이용하면 실내 바이러스 전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를 통과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돌기가 사라지면서 전파력을 크게 잃는다. 

필터에 들어있는 작고 동그란 산화티타늄 알맹이에 자외선을 쬐면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개발한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는 공기청정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상용화 됐다. 

구현본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취재팀과 통화에서 “(해당 제품은)과기정통부에서 우수혁신제품으로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유럽의 ECARF 인증 획득 뿐 아니라 FDA에서도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의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를 충족한다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의 방역현장에서 적용 필요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용빈의원, 서동용의원 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현장 적용을 결정해야하는 교육부가 효과와 안전성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교욱부 학생건강정책과는 19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안건이 논의된바가 없다”면서 “부처간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도 안전성 입증이나 성능 등에 대한 논의가 추가적으로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구현본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인증마크를 받아야만 제품보급이 가능하다는 식인데 성능평가 표준도 없는 상황에서 인증체계는 당연히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문제 삼아서 보급을 주저한다면 저희는 달리 방법이 없어 아쉽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의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 및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벤텍프론티어도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항바이러스 공조장치’의 학교 보급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벤텍프론티어는 19일 “국가 연구기관에서 개발하고 방역현장 보급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도 혁신제품으로 인정하였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된 만큼 교육부에서는 학교 방역현장에 적극적인 도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전문가 A씨는 “느슨한 학교방역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력저하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위해서는 이제라도 교육부가 특단의 방역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각급 학교에 공급되어 있는 공기청정기 모델에 맞게 개발된 해당 제품은 탈부착 형식으로 편리하고 용이하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 있는 그릴을 제거하고 같은 형상으로 제작된 제품을 거치하고 전원을 켜 구동하면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로 변신한다. 

제품은 현재 일본 독일 등 여러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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