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토지·임야대장 한글 고도화 사업 추진

구 토지대장 변환 전․후 사진이다.(위: 변환 전, 아래: 변환 후)(사진제공=창녕군청)
구 토지대장 변환 전․후 사진이다.(위: 변환 전, 아래: 변환 후)(사진제공=창녕군청)

 

[창녕=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구(舊)토지·임야대장에 대한 군민들의 난독을 절감(切感)하고, 행정의 신뢰 제고 및 효율적인 토지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舊)토지·임야대장의 스마트 디지털 한글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한정우 군수는 “이번 구대장 한글 고도화 사업으로 고품질의 지적관련 행정서비스를 군민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가능토록 하여 토지행정에 있어 창녕군이 우위에 서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 고도화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억3500만원의 총 사업비로 국가기록원 부산 역사기록관에 보관중인 구대장(272,108면)을 고해상도 컬러이미지로 스캔 후 토지이동연혁, 소유자명 등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 토지대장의 소유자 정보를 한글화 한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토지대장 상의 변동사항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경우는 극히 드문 예로 볼 수 있다.

한편 구대장은 1910년 일제에 의해 한자로 만들어져 1975년까지 사용된 토지·임야대장으로 토지소유권 분쟁, 부동산특별조치법, 조상 땅 찾기, 등록사항정정 등 민원발급 및 토지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지적공부를 일컫는 말이다.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구대장은 한자음과 일본식 연호로 표기되어 있어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고 또한 소유권 변동에 따른 소유자 이력 검색이 어려워 1975년 이전 조상 소유 토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후손들에게 자료 제공이 상당히 힘들었다.

군 관계자는 사업완료 시 그동안 저해상도 흑백 이미지로 서비스되어 선명도가 떨어지고 내용식별이 난해한 불편함이 한 번에 해결되고, 어려운 한자가 한글로 변환되어 한글에 익숙한 지금 세대들과 지적 관련 업무담당자들의 애로 해소에도 일익을 하는 등 지적 업무의 획기적인 시스템 도입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일제의 잔재 청산에 기여하고, 영구보존문서인 구대장의 전산화 및 개인정보의 암호화를 통해 자연재해, 화재, 도난 등 각종 재난‧재해로 인해 공부가 유실 될 경우, 복구 자료로도 활용되는 아주 가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hh6204@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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