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는 지난 23일 취약가구를 방문하여 이불빨래와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는 지난 23일 취약가구를 방문하여 이불빨래와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사진제공=순천시)

[순천=내외뉴스통신] 정광훈 기자 

전남 순천시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대표 조성종)는 지난 23일 거동이 불편한 단독가구 및 세탁기가 없는 취약가구 20세대를 방문하여 겨우내 덮었던 이불빨래와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찾아가는 복지상담 중 세탁기가 없고, 또 있어도 사용이 어려운 취약가구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실시하게 된 사업이다. 마중물협의체 위원들은 세탁 뿐 아니라 스스로 청소 등 정리를 하지 못하는 세대에는 직접 찾아가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청소와 정리·정돈 요령, 위생교육까지 겸했다.

본 사업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지역특화사업으로 매월 진행되며 세탁물 수거에서 세탁, 건조, 전달까지 하루 만에 이뤄져 대상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그런 이유로 2년째 선정이 되어 올해도 지속하는 사업이다.

이에 여인숙 달방거주자 이모씨는 “세탁기가 없어 옷을 더 입지 못할 때까지 입다 버리곤 했었는데 이렇게 세탁을 해주니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뽀송뽀송해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성종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이 더 조심스러워졌다. 그 분들은 더 고립되고 더 외로워졌는데 이렇게라도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손한기 조곡동장은 “세탁·청소처럼 일상적이고 소소한 일도 혼자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세대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돌봄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코로나 시대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자립지원을 위해 세탁·청소뿐 아니라 요리교실(‘행복한 동행, 따뜻한 나눔밥상’)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 자율기부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인 ‘기적의 기프트 샵’등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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