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방안 등 향후 대책 마련 예정
-정의당 목포시위원회,“어이가 없다! 휴업계획 철회하라”
-목포시민 볼모로 시로부터 연간 수십억원 지원받아 운영

[목포=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전남 목포시 시내버스업체(태원여객.유진운수)가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휴업 신청서를 목포시에 제출했다.

▲ 전남 목포시 태원,유진 버스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휴업 신청서를 목포시에 제출했다.(사진 제공=목포시)
▲ 전남 목포시 태원,유진 버스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휴업 신청서를 목포시에 제출했다.(사진 제공=목포시)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버스업체는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한 임금인상,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승객 급감, 지난해 기준 약 43억원의 손실 발생등 경영난 가중에 더 이상 운행이 어려워 휴업을 신청했다.

목포시는 시민의 교통권 보호를 위해 시의회 및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이가 없네!!! 주)태원여객,유진운수 휴업계획 당장 철회하라!”며, 버스업체의 꼼수행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이름만 분리됐을 뿐 한 회사나 다름없다. 이 회사가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휴업을 하겠다고 목포시에 접수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시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꼴이다.”고 밝혔다.

이어 태원과 유진 업체는 코로나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한 이 시기에 왜 휴업을 이야기하는가? 아마도 경영상의 이유라고 답할 것이다. 그동안 버스업체 태원과 유진은 전남도와 목포시로부터 적자 노선 보전 비용 명목으로 매년 20~30억 원씩 지원을 받아왔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보조금 명목으로 매년 60여억 원 가까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휴업하는 등 버스 승객이 많이 줄어 공공강화 재정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추가로 24억 원을 더 지원받았다.

회사 경영이 어려우면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통해서 개선을해야지 그러한 부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시민의 혈세로 경영진의 배만 채우겠다는 심산인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렇게 태원과 유진은 법인은 달라도 한사람이 운영하는 업체로 시민 혈세를 지원받고 있는 기업이 그것도 학생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절대적인 이동수단인 버스회사가 느닷없이 휴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태원과 유진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목포시를 압박해 지원금을 타가는 사례는 부지기수였다. 이에 목포시민들로부터 비난과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노사 간 임금협상을 통한 임금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을 줄 수 없으니 목포시가 추가로 지원을 해달라고 떼를 써 보조금을 타가는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시민들을 볼모로 파업을 유도하고 그것을 핑계로 보조금을 더 타갔던 것이다. 공공의 안녕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한심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제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도 안 통하는지 갑자기 휴업 카드를 꺼내 들어 목포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 목포시가 3차 추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말이다. 이에 태원과 유진은 지금 당장 휴업 신청을 철회할 것을 정의당은 밝혔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시민을 볼모로 한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태원과 유진이 휴업을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목포시는 그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새로운 공공운수 대안을 만들기 바란다.” 강조했다.

한편, 태원과 유진 버스업체는 법인은 달라도 한사람이 운영하는 업체다. 목포에서 독점체제로 30년 가까이 시내버스 여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버스업체는 경영개선이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은 부족하면서 시민 세금으로만 적자 등 각종 운영난을 해결하려는 무리한 요구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비난에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태원과 유진버스업체가 지난해 2월 6일 오전 5시부로 노사간 임금협상 결렬로 기습파업을 감행해 목포시의 중재로 개인당 월 20만원을 인상하는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해 파업 하루 만에 철회하고 정상 운행했다.

이에 이들 버스업체는 임금인상에 따른 소요액 13억3천만원 전액을 목포시로부터 지원받은 후, 또다시 경영난 이유를 들어 시민을 볼모로 목포시에 휴업 신청서를 제출하며 꼼수 압박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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