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편의만 생각하는 아파트는 배달하지 말아야

[수원=내외뉴스통신] 홍승환 기자

최근에 서울 강동구의 A 아파트가 택배기사들에게 저상차량으로 차량을 변경하라고 요구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이런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서 택배가 과거와 달리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정상적인 배송을 해도 택배기사들이 죽어나가는 실정이다. 물론 그들이 공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택배기사들도 배송비를 받고 있고, 택배회사들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택배기사들에게 고덕동 아파트 처럼 요구를 한다면 택배기사들의 수입도 줄어들거니와 노동강도가 강해지고 신체적으로도 힘들어져서 과로사하거나 쓰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사무소나 경비실 앞에 갖다 놓은 택배를 직접 가져가거나, 자체적으로 내부 배송만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하는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것은 택배기사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시에 따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만약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해당 택배사들은 택배의 착발송을 일체 받지 말아야 한다. 

택배기사들의 소중함을 아파트 주민들이 깨달을 때 비로소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사진=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앞에 쌓인 택배들(구글)
사진=강동구 아파트앞에 쌓인 택배들(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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