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 허가 없이 장식품을 판매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영국에서 장식품을 산 건 수집 목적이었다"고 해명한 박 후보
사진=네이버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는 1일 주영대사관 근무 후 귀국할 당시 배우자가 수천만원대 장식품을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를 했다는 TV 조선 등 보도 관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준영 후보자는 보도내용과 관련해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박 후보자가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2015. 2~ 2018. 2)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라고 설명했다.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며, 국내 반입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다만, 지난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거듭 사과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ymajs@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91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