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특허기술 보유...대양면에 60억 들여 플랜지 공장설립
화재피난구 생산공장도 '합천 메디컬밸리 산단'에 설립 계획

김종출 ㈜에스투아이이앤지 대표(왼쪽)와 문준희 합천군수가 30일 투자이행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출 ㈜에스투아이이앤지 대표(왼쪽)와 문준희 합천군수가 30일 투자이행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내외뉴스통신] 이우홍 기자

 플랜지(철제관 관이음 장치)와 화재피난구 분야에서 우수한 특허기술을 가진 업체가 경남 합천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에스투아이이앤지(S2i ENG)와 합천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군 대양면 함지리 일대 24,907㎡(약 7,534평)에서 공장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지난달부터 수차례 실무협의를 가진데 이어 (주)에스투아이이앤지가 최종 투자결정을 함에 따라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결된 것이다.

(주)에스투아이이앤지는 경기도 파주에서 철제 플랜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내년까지 90여억 원을 들여 합천공장을 설립해 지역주민 우선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재 율곡면 임북리 일대 592,900㎡ (약 179,352평)에서 추진중인 ‘합천 메디컬밸리 산업단지’에 입주해 화재피난구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문준희 군수는 협약식에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주)에스투아이이엔지의 대규모 투자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추후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이번 투자결정이 후회되지 않도록 행정지원 등을 세심히 챙기겠다.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에스투아이이앤지 김종출 대표는 “공장설립이 완료되면 합천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함은 물론 생산품 유통도 관내 업체를 주로 이용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투아이이앤지는 당초 의령군에서 공장설립을 추진하다가 '합천 메디컬밸리 산업단지' 조성 사업자인 대통도시개발(주) 최우열 회장의 권유로 사업지를 합천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투아이이앤지 정해정 대표는 협약식에 앞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소개한 뒤 “우리 회사는 기존의 주조, 단조, 프레스 작업을 결합시킨 공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KS마크를 표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랜지 국내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으나 약 70~80%가 값싼 중국산 불량품을 사용는 탓에 지난 2013년 경북 상주 염산누출사고 등의 안전문제를 야기하는 실정”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회사의 특허기술로 안전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화재피난구 제품 역시 경쟁력이 월등해 아파트 직통계단 피난탈출구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며 “현재 많은 아파트 현장의 납품물량을 확보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 증권시장 상장을 넘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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