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로나19로 해경에서 나포단속 대신 소화포를 이용하여 중국어선을 퇴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 지난해 코로나19로 해경에서 나포단속 대신 소화포를 이용하여 중국어선을 퇴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2021년 서해NLL 주변 해상에는 중국어선들이 급증했다.

서해NLL에는 작년 4월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하루평균 약 180여척이 조업중이며, 특히 약 7~80%정도가 꽃게 주 조업지인 연평도에 집중돼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작년 한해동안 유례없는 퇴거위주의 비대면 단속을 실시해 왔다. 나포단속시 중국선원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비함정 고성능 소화포를 이용해 중국어선에 타격을 주며 물대포로 쫓아냈다.

중국선원들과 접촉한 단속경찰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지역사회 확산뿐만 아니라, 경비함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해 곳곳에 해상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었기 떄문이다.

때문에 서특단은 작년 한해동안 퇴거위주의 단속활동을 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내실다지기에 몰두했다.

단속대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더불어 서해NLL 특성상 무조건적으로 북측수역으로 도주하는 중국어선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의 구조를 연구하며 빠른 시간안에 조타실을 개방하거나 선박의 엔진을 멈추게 하는 훈련도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검역본부 등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대응매뉴얼도 수립하는 등 적극행정을 추진했다.

▲ 사진 1,엔진 강제정지 교육 2,조타실개방 훈련 3,선박구조 전술토의, 4,나포 승선원 코로나검사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 사진 1,엔진 강제정지 교육 2,조타실개방 훈련 3,선박구조 전술토의, 4,나포 승선원 코로나검사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서특단은 올해 서해NLL 일대에 경비함정을 추가배치하고 해군의 지원을 받아  하루최대 20여척의 함정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특별단속활동을 펼쳤고, 4월까지 중국어선 6척을 나포했다. 현재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은 퇴거대신 적극적 나포단속으로 실시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올해 NLL부근 불법 중국어선들에 대한 나포건수는 대폭 늘어난 반면, 퇴거척수는 눈에띄게 줄어들었다.

▲ 최근 2년간 서해NLL 불법 중국어선 통계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 최근 2년간 서해NLL 불법 중국어선 통계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NLL부근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들은 통상 평상시에는 NLL부근이나 이북수역에서 조업하다 불특정시간대에 무리지어 우리수역을 침범하여 불법조업을 일삼는다.

서특단은 NLL상에 배치한 경비함정에서 중국어선들이 우리해역으로 침범했을 때 나포나 퇴거작전을 하게 되는데 나포가 늘고 퇴거가 줄었다는 것은 해경이 적극적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해역으로 침범하는 중국어선 숫자가 감소했다는 의미인데, 이는 서특단의 적극적인 나포활동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4월 19일과 20일에 연이틀동안 중국어선이 나포된 이후, NLL부근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들은 NLL북측수역에서 조업하거나 우리수역을 침범하더라도  그 전과 같은 대담한 침범은 없다는 설명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작년 한해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단속활동을 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결과, 올해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최근 중국어선들의 우리해역으로 침범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강력한 단속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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