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사진=sns캡처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현 정부 들어서 국회 인사청문회 기능 무시가 만연화 돼있다...국회 인사청문회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는 볼멘소리가 새겨져 있는 가운데 4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안경덕 고용부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부장관 후보자,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다.

민심이반의 4.7재보선 이후 여야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첫 인사청문회로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공방이 이어졌다.

비정치인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인사라고 자평한 청와대 의지가 무색하게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이번 인사청문회는 5명 전원 통과시킬 수 없다는 야당 공세에 대응한 여당의 방어전이었다.

특히 가족동반 출장과 자녀 이중국적 등 10개가 넘는 의혹으로 '낙마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 날의 포커스였다.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찬스다" 등 등 의원들의 송곳같은 질타에 임혜숙 후보자는 "사려깊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송구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의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 공무원 실종사건 등 궁궐생활 풍자와 함께 도마에 올라있는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세종시 아파트 투기 의혹 등 '관사 재테크'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노형욱 국토부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증여 의혹의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비판의 강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안경덕 고용부장관 후보자 등 이번 청문회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하자가 있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한편 정의당 데스노트에는 후보자 5명 가운데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 이름이 올려져 있다고 전해졌으며, 6일-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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