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장 이성민
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장 이성민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생후 7개월 된 아기의 온몸을 손바닥이나 도구로 때리거나 방바닥에 던지는 등 아동을 학대하여 숨지게 만들거나, 학대로 인해 늦은 시간 길거리로 뛰쳐나와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거나, 부모가 게임에 빠져 어린아이를 돌보지 않고 방임하여 숨지게 하는 등 아동에 관련된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분을 준 바 있다.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중요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무려 41,389건으로 전년대비 약 1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해자는 79.7%가 부모로 조사 되었다.

아동학대를 가한 부모들은 자식이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소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통해 아이를 훈육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훈육을 가장한 학대는 대부분이 은밀하게 가정 내에서 이뤄지고 있어 학대 받는 아동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거나, 울음소리, 비명 등이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아동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작은 관심 하나로 징후를 관찰하여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를 한다면 학대와 방임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해하는 부모로부터 피해아동을 구제할 수 있다.

/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장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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