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현장서 즉시 확진 판정, 상황실 운영도 3단계 격상

과수화상병 확산차단 현장지원 선제적 투입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과수화상병 확산차단 현장지원 선제적 투입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충주시에 현장진단실 설치와 지원단 파견으로 병 발생억제를 위한 선제적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장지원단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즉시 현장에서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의심되는 시료를 채취해 농촌진흥청에 정밀검사를 보내 결과 통보까지 최소 3일 정도 소요됐지만, 올해는 현장지원단을 통해 1일 안에 판정해 신속 조치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대응와 같이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가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상황실을 운영하고 식물방제관으로 구성된 예찰반이 과원을 정밀하게 예찰하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는 9곳의 사과원에서 과수화상병 병징이 발견되었다. 이는 모두 나무의 궤양(상처)에서 흘러나온 우즈(ooze, 세균분출액)를 검사해서 확진되었다.

이중 1곳을 제외한 8곳은 식물방제관의 정밀 예찰을 통해 발견되어 선제적으로 제거한 것이다.

지난 해 까지는 병징을 잎이나 줄기에서 주로 발견하였는데 금년은 온화한 겨울이후 따뜻한 봄기운 영향으로 화상병 발생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어 사전에 병원균 제거를 위해 궤양을 중심으로 예찰에 나서고 있다.

초기에 궤양을 검사하면 병이 더 확산되기 전에 화상병균이 발견된 개체만 매몰하면 농가의 피해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번 정밀예찰 활동의 의미는 매우 크다.

도 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전년보다 병 다 발생 시기가 빨라질 것을 대비하여 현장지원반 운영과 예찰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들께서는 평소 농작업 시 소독을 철저히 하시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였을 때 발견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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