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횡성군 및 소음대책위원회와 협의해 환경 현장조사 계획 중"
군소위 "'민.관.군 협의회', 시간끌기 아닌 실질적 문제 해결 위한 협의의 장 될 수 있도록 촉구"

(사진=내외뉴스통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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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블랙이글스 소음피해 및 경유스모크 환경오염 피해 대책 마련에 대한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공군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군참모총장 면담 요청 건에 대해서는 "협의를 선행한 후, 추진을 요청드린다"며 사실상 군소위의 요청을 거부했다.

공군본부 갈등관리과장 전결로 시행된 회신문서에 따르면 블랙이글스 해체에 관한 건은 존속의 불가피성으로 인해 해체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공군은 "군용기소음저감대책 건은 기 시행중인 것과 더불어 블랙이글스의 스모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타기지 전개훈련과 고고도 공역훈련의 지속 시행으로 소음을 저감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블랙이글스 스모크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 건은 환경정책기본법 대기환경 기준을 적용 횡성군 및 소음대책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블랙이글스 스모크가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현장조사를 계획 중이며, 조사결과 관련법령에 따른 대기환경에 대한 위해성 여부가 확인될 경우 토양, 수질분야 등 환경영향조사 범위 확대 및 스모크 사용중지를 검토하고, 5월 중 대기환경 영향성 현장조사를 횡성군 및 소음대책위원회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군용기 소음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제8전투비행단 대신 공군본부 참여 건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참모총장 면담 요청 건에 대해서는 "군용기 소음피해대책 민·관·군 협의회 운영간 요구되는 사항들의 실질적 해결방안에 대한 협의를 선행한 후, 추진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군소위는 "즉각적인 면담을 바라는 군소위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회신에 대해 군소위는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에 공군본부가 참여하겠다는 것을 제외하면 오랜 세월 블랙이글스를 위시한 군용기 소음과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아온 주민들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난 2월25일 제8전투비행단을 통해 전달한 소음대책안과 다를 바 없어 실망스러움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군소위는 "특히 지난번에도 언급 되었던 ‘횡성지역 축제시 블랙이글스 홍보부스 운영’ 이 다시 대책안에 담긴 것을 보면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공군본부의 안일한 현실인식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군본부가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의지가 있다면 ‘참모총장과 대책위간 면담’에 조건 없이 응하고, 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따라 스모크 사용 중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조사결과 도출 시 까지 스모크 사용을 전면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번에 공군본부가 참여하기로 결정한 '민.관.군 협의회'가 시간끌기와 명분쌓기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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