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맞아 언론과의 대화 나서
산학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할 것
가덕도 신공항 등 여야간 긴밀한 협치 필요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내외뉴스통신] 손충남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언론과의 만남을 갖고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경제 회복'과 '협치'를 반복하며, 남은 임기 동안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현 정부와 협치를 통해 시정을 원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정 한 달, 언론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그간 시정의 새로운 틀을 잡기 위한 한 달이었다"며 "부산시정의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이야기했다.

박 시장은 1년 여의 짧은 임기 동안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공약 중 가장 큰 주춧돌로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연구개발 및 취업중심의 산학협력 그리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이 부산에 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2030 부산엑스포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엑스포의 경우 "중앙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힘들다"며 "국가사업으로 적극 지원해야 기업과 각 부처가 움직일 수 있다"고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기대했다.

코로나 19 방역대책과 관련해 "무료 검진 확대 등 방역관리 준수로 타지역에 비해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확진자 수 및 변이 바이러스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일부 해제 조치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해양오염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일본에 수용가능한 생산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하겠다. 대안이 제시되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해운대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는 청사포 해상풍력발전기 건설은 '주민수용성' 문제 해결 없이는 추진이 어려움을 인정했다.

박 시장은 시청 1층 로비에서 장기간 농성 중인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반대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최근 농성하는 분을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이견이 있었다"며 "시민단체와 시민사회는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행정 심판이 진행 중이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역량 혁신과 관련하여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특혜 시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적극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누적된 장기표류사업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현재 비어있는 부산시장 관사는 올해는 회의장소로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고, 관사 자체가 문화재적 가치가 있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보궐선거 당시 난무한 고소ㆍ고발 건에 대해서는 "사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취하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분하게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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