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량 약 4만5천 톤 예상…고품질 사료 저렴한 가격 일석이조

▲보성군은 지난 6일부터 조사료 수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은 지난 6일부터 조사료 수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사진제공=보성군)

[보성=내외뉴스통신] 최철호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난 6일부터 조사료 수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보성군 조사료 예상 수확량은 4만 5천 톤으로 5월말까지 수확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수확된 조사료는 관내 280여 개의 축산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재배 방식으로 1,875ha 규모의 농지에서 재배된 조사료 4만 5천 톤은 보성군에서 사육되고 있는 12,700마리의 소(성축)에게 하루 10kg씩 1년간 급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를 통해 보성군은 조사료 자급률 100%를 달성해 수입 조사료를 사용할 필요 없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에 성큼 다가섰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식품부의 지침이 무게 기준(6만 원/톤)에서 재배면적 기준(18톤/ha 1,080천 원)으로 개편되고, 품질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되어 예년보다 조사료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올해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조사료 제조운송비, ▲조사료 기계장비 구입비, ▲조사료 종자대, ▲축산농가 곤포구입비, ▲조사료 입모중 파종비, ▲조사료포 퇴·액비 살포비 등 총 6개 사업에 41억 7,600만 원(보조 33억 6,800만 원)을 투입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조사료 사업은 겨울철 휴지기 땅을 이용해 농가에는 일정 소득을 보장하고 축산 농가는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은 시책”이라면서 “2024년 조사료 수입 자유화를 대비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반을 견고하게 다져놓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사료 경영체 및 경종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26억 원 중 10억 원을 선지급했으며, 수확이 완료되면 최종 생산면적에 따라 잔여 보조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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