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2%로 한 자릿수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10일 0시 기준(9일 접종 분), 백신 1차 접종 하루 단 3건에 그처
미국, 멕시코 · 캐나다에 ‘백신 스와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회 분 지원
姜원내대변인 “정부, 백신 외교전 실패···‘K-방역’이라는 자화자찬 민망할 정도”

▲ 그래픽=김경현 선임기자
▲ 그래픽=김경현 선임기자

[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박진 · 최형두 의원을 백신외교사절단으로 12일 미국에 파견한다고 강민국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에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을 위한 백신외교사절단 파견을 제안했지만 응답이 없어 직접 파견을 결정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백신 확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앞당기겠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그 말을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대통령은 백신 확보에 대한 ‘자화자찬’을 할 게 아니라 ‘백신 보릿고개’를 만든 실책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4차 유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지난 9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7.2%로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어제(10일) 0시 기준(9일 접종 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하루 단 3건에 그쳤다”면서 “K-방역이라는 정부의 자화자찬이 민망할 정도다. K-방역이 과연 현 정부의 성과인가.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국민의 인내와 협조에 기대왔던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더해 “정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백신 물량 확보보다 더 중요한 건 ‘백신 접종시기’”라며 “이미 국민의 고통 감내가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서 언제까지 국민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할 것인가. 국민에게 희망고문 대신 백신 조기접종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원내대변인은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총성 없는 ‘백신 외교전’을 벌여왔고, 미국은 멕시코 · 캐나다에 ‘백신 스와프’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회 접종 분을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실책만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공급 부족으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기응변적 대책이 아닌 △백신 확보를 위한 전방위 외교 △한미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쿼드 참여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아시아 백신 허브 추진 등 국익 차원에서 필요한 전략과 이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대의를 위해 정부의 총력 대응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며 “우리당은 국가의 최우선 당면과제인 ‘백신 조기접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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