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건강한 학교 놀이 문화 조성

▲10일 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경북숲해설가협회에서 준비한 밧줄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포항=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신흥초등학교(교장 양진희)는 10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즐겁고 건강한 학생 놀이 문화 조성을 위해 5학년, 6학년 학생 111명을 대상으로 ‘제2회 학교숲축제’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학교숲축제에서 학생들은 △ 스트링아트 △ 에코티어링 △ 거미줄을 탈출하라 △ 밧줄놀이 △ 네모판을 넘겨라 △ 전통놀이 등을 통해 학교 운동장과 학교 숲을 누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10일 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들과 밧줄 놀이를 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특히, 에코티어링 중 ‘담임 선생님께 큰 절하고 오기’의 미션은 사제지간의 정을 다시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큰 절을 받은 선생님들은 "큰 절을 받으니 조금 어색했지만 같이 맞절을 하며 반 아이들을 지금 보다 더 존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북숲해설가협회 회원들이 설치한 밧줄 놀이터에서 학생들은 신체균형과, 질서를 알고, 소나무가 주는 피톤치드, 테르펜을 느끼며 숲면역력을 높였고, 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든 투호놀이 세트장은 아이들에게 쉼터 같은 곳으로 인기가 높았다.

10일 신흥초등학교학생들이 밧줄놀이를 하고 잇다.(사진=김영삼 기자)
▲10일 신흥초등학교학생들이 제2회 학교숲축제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학생들은 스무고개를 통해 학교의 교목인 ‘향나무’에 대해 맞춰 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나무를 통해 사춘기 성장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인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가졌다.

행사 중 비가 왔지만 학생들은 “비가 와도 괜찮아요”라며 “오랜만에 운동장을 뛰어 다녀서 힘은 들었지만, 너무 재밌고, 신났어요”라고 말했다.

▲10일 신흥초등학교학생들이 스트링 아트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또 다른 학생은 “스트링 아트 체험은 망치로 못을 박을 때는 재미있었지만, 실로 촘촘히 면을 채우는 것이 힘들었다”며 “친구들이 도와줘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며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진희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새벽부터 축제를 준비한 숲해설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아이들이 가장 안전한 학교에서 ‘놀이를 아는 아이‘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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