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수와 임무 수행에 따라 함정분류, 국내 유일한 해양 종합행정기관

[전남 =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해양경찰의 경비함정에도 고유의 이름이 있다. 이름만으로도 선박의 규모와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하얀 페인트가 전체적으로 칠해진 외관에 빨강, 노랑, 파랑색 띠가 있는 선박이 있다.

선박 옆(현측)에 ‘3015’, ‘508’ 등 숫자가 검은색 글씨로 적혀있는데 바로 이 선박이 해양경찰 경비함정이다.

▲ 해양경찰청 5천톤급 초대형 경비함정이 넓은 바다의 해양주권 수호와 24시간 해상경비에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해해경청)
▲ 해양경찰청 5천톤급 초대형 경비함정이 넓은 바다의 해양주권 수호와 24시간 해상경비에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해해경청)

해양경찰은 해양수색 및 인명구조 등 해상경비 치안활동, 밀입국 등 국제범죄를 비롯 해상범죄의 예방 및 단속활동, 해양오염사고 예방 등 환경보호 활동까지 바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경비함정의 크기와 종류도 다양한 가운데 함정 크기에 따라 1,000톤급이 넘는 ‘대형함정’, 300~500톤급 ‘중형함정’, 200톤급 미만은 ‘소형정’ 이란 명칭이 부여되며, 여기서 ‘톤급’이란 선박의 톤수를 의미한다.

‘3015’라고 적혀진 경비함정이 보인다면, 이 선박은 3,000톤급 함정이며, 15는 해양경찰이 부여한 고유 번호이다. 같은 의미로 ‘516’함은 500톤급 경비함정을 뜻한다. 해경의 경비함정은 3천톤급의 경우라도 일반 선박에 비교해 4천톤급 정도로 더크다.

경비함정의 수행임무에 따라 형사기동정, 예인정, 공기부양정 등이 있다. 공기부양정의 경우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의 특수한 해역에서 해난구조와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도입된 함정이다.

이와 함께 해경에는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외에도 여수시 오동도 부근에 가면 ‘3011함’이 정박되어 있는데, 이 경비함은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특수함으로 신임 해양경찰관들이 실습 및 훈련을 주 임무로 하는 특수함정이다.

해양경찰과 경비함정은 해양에서 일어나는 매우 다양한 업무를 24시간, 365일 내내 빈틈없이 수행하는 국내에서 유일하고 유능한 해양 종합 행정기관이다. 오늘도, 내일도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임무를 수행한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보게되면 관심을 갖고 함정번호도 살펴보고, 함정 안에서 우리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을 해양경찰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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