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양도 상괭이(사진제공=사천시)
초양도 상괭이(사진제공=사천시)

 

[사천=내외뉴스통신] 정호일 기자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에 서식하는 상괭이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드디어 일반에게 공개됐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정류장 포토존과 초양쉼터에 각각 상괭이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 설치를 완료하고 일반에게 공개를 시작했다.

이번 상괭이 조형물은 국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서식지로서의 상징성과 사천바다케이블카 개장 시 발견된 분홍 상괭이를 형상화한 것이다.

초양쉼터에는 탑 모양의 높이 10m, 폭 2.0m 크기의 상괭이 조형물이 설치됐는데, 한려해상국립공원 삼천포 앞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5마리의 상괭이 가족의 춤사위를 표현했다. 이 작품의 제목은 ‘Eco-Propose #1 상괭이의 춤’이다.

이 작품은 상괭이의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 물길을 독립적으로 배치하는 등 공간감과 역동성을 강조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폭을 좁게 하고 컬러는 옅어지게 해 심해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일몰 후 야간 방문객을 위한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됐다.

초양정류장 광장에는 ‘Eco-Propose #2 상괭이의 춤’이라는 작품으로 테이블 모양의 높이 1m, 폭 6.4m 크기의 상괭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상괭이 3마리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하게 뛰노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분수기능 추가로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상괭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그리고 분수구조를 활용한 매립형 조명을 설치해 야간 방문객들에게 물과 빛의 산란을 통한 다양한 컬러의 상괭이를 보여주는 등 야간의 색다르고 새로운 경험도 제공한다.

또 작품의 물소리와 조명연출을 통해 상괭이의 출현을 기대하는 방문객들의 희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한 것은 물론 친근감과 공감도 강화를 위해 쉽게 다가서고 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해 초양도가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도 언제든 꺼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기술도 이번 작품에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5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함께 사천 바다케이블카 연계 관광 상품으로서 사천시의 숙원인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ihee233@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972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