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지구대와 119소방 활약 돋보여'

▲   (사진제공=동두천중앙고)
▲동두천 중앙고 3학년 7반 허균 (사진제공=중앙고)

[동두천=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소재 주택가에서 11일 오후 8시쯤 생활고를 비관한 60대 노인의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나, 마침 주위를 지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신속한 신고와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두천 중앙고등학교(교장 이덕준) 3학년에 재학중인 허균 학생이다.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허균 학생은 주위가 어두운 주택가 주변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노인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빌라 주민들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고, 외진 곳이고 저녁 시간이라서 지나는 사람도 없어 혼자서 주위를 살폈다.

순간 허균 학생은 주위에서 신음하고 있는 60대 후반의 B씨를 발견했고 즉시 119에 신고를 한뒤 학교에서 배운대로 의식이 없는 노인 응급조치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또한 허균 학생은 현장에 출동한 송내지구대 경찰관들과 함께 노인의 집안 소등을 해 주는 등, 주위 정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시찬 담임교사는 "허균 학생은 워낙 의협심이 강하고 모범적인 학생이다"고 강조했다.

119통합 콜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송내지구대도 긴급 출동해 원할한 조치를 도와 민생 안녕에 보탬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동두천경찰서 송내지구대 관계자는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허균 학생 또한 "당연히 할 일을 했을뿐이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생활고를 비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관심과 외면의 어려운 시기에 허균같은 학생이 있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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