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제거, 가지치기 등 숲가꾸기의 산불 방제효과 극대화

▲구례군청 전경(사진제공=구례군)
▲구례군청 전경(사진제공=구례군)

[구례=내외뉴스통신] 김영택 기자 

전남 구례군은 산불 취약지역인 지리산정원 주변 30㏊에 산불예방 숲 조성을 마무리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이번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은 최근 산불로 인한 생활권 피해가 확대되고 대형화되는 추세에서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 저감을 위한 숲 관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행한 사업이다.

특히, 구례군 광의‧산동면 일원은 서어나무 군락지 등을 밀도 높은 소나무 단순림이 둘러싸고 있어 산불에 취약한 환경으로 구조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소나무 등 침엽수가 활엽수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고 송진과 같은 기름 성분이 더 많아 산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구례군은 지면으로부터 높이 2m 이내의 가지를 제거하고, 숲 내 나무밀도를 조절하는 솎아베기 등을 실시하여 나무 사이의 간격을 떨어뜨리는 등 적극적인 숲 가꾸기로 대형 산불을 예방할 계획이다.

나무의 밀도조절과 더불어 산불 발생 시 연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산물 수집을 통해 산불에 강한 건강한 숲으로 조성해 구조적으로 안정된 산림을 만들고 산불로부터 탐방객들의 안전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불예방 숲 가꾸기 추진 중 발생한 벌채산물인 나뭇가지, 나뭇잎 등의 바이오매스는 전량 수집해 산불 및 산사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열병합 발전소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기존의 경제적 가치 중심의 숲 가꾸기 외에도 탄소 흡수원 기능을 높여 산림이 가지고 있는 공익기능이 최대한 발휘되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산불예방 숲 조성이 마무리 된 이후에도 내화수림 조성, 덩굴류제거 등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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