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독단적 결정 강력 규탄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원 (nbnDB)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원 (nbnDB)

[충주=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주시의회(의장 천명숙)가 13일 열린 제256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낙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제안하며, “주변국과의 충분한 협의와 양해 없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극도의 이기적인 처사 ”라며 “일본이 방류하는 원전 오염수는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정부의 무분별한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 △오염수의 현황과 관리에 관한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처리방안을 강구할 것과 우리정부에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발의한 김낙우 의원은 “정부를 포함한 전국 기초자치단체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모두 뜻을 모아야 한다.”며,“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를 이끌어 낼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주한일본대사관을 비롯한 각급 기관에 결의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13일 김낙우 의원은
▲13일 김낙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하여 낭독하고 있다. (사진=충주시의회 제공)

[결 의 안]

-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125만 톤을 2023년부터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하였다. 오염수에는 세슘, 스트론튬, 트리튬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방류 시 인류와 바다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인체에 영향력이 없는 수준까지 희석하여 장기간 순차 방류하므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희석 수준이나 방류 기간과 관계없이 바다에 버려지는 오염수의 총량은 동일하므로 희석된 오염수 역시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충분한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한 것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한 극도의 이기적인 처사라고 할 것이다.

바다는 인류가 공유하는 삶의 터전이자 공동의 자원이다. 일본이 방류하는 원전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순환하며 바다를 지속적으로 오염시킬 것이며, 해양생태계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은 전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이에 충주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원전 오염수로부터 충주시민과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오염수의 현황과 관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강구하라.

하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라.

2021. 5. 13.

충주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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