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친구들과 어울리는 나’...피자 만들기
또래 집단에서 적응력 높여
친구들에게 나눌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 발견
‘자기(自己)가 있는 성장 스토리ing’

▲15일 포항지역 학생들이 경북숲해설가협회 교육장에서 제2차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해 피자를 만들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포항=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5일 오전 경북숲해설가협회 교육장에서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남홍식) 관내 취약계층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제2차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 ‘친구들과 어울리는 나’를 운영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발열체크, 손소독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1명의 학생들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두반으로 나눠 여러 가지 재료들로 피자 만들기에 참가했다.

피자 만들기 요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재료들을 직접 만져 보고 특성들을 이해하며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성격 욕구와 소망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도와 또래 집단에서의 적응력을 높였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파프리카만 따로 먹을 때는 맛이 없었는데, 다른 재료들과 함께 모이면 맛있는 피자로 변신해요”, “오늘도 새로운 친구들과 피자를 만들면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즐거워했다.

다른 학생은 “칼로 양파를 자르는데 매워서 눈물이 났다”며 “늘 우리들을 위해 요리해 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15일 포항지역 초등학생들이 경북숲해설가협회 교육장에서 제2차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해 피자를 만들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경북숲해설가협회 박신혜 사회복지사는  “오늘 프로그램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나’라는 주제로 피자 만들기를 하며 아이들이 피자 도우에 토핑들을 하나씩 올리면서 각각의 재료들이 모여져서 어떤 맛이 될지 서로 이야기 했다”며 “여러 재료들이 어울린 피자처럼 아이들 스스로가 친구들에게 나눠줄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자기(自己)가 있는 성장 스토리ing’이라는 주제로 △교육수요자 맞춤형 복지 지원(사례관리) △동아리 G-on △푸드아트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원아 교육복지과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든 음식들을 아이들이 친구들과 직접 만들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철저한 사례관리를 통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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