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한 살이’에 대해 배워
스마트기기 거치대 겸용 독서대 제작 체험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자기(自己)가 있는 성장 스토리ing’

▲15일 포항지역 학생들이 대경산림교육전문가협회에서 숲동아리 ‘G-on’에 참여해 서로 도와가며 독서대를 만들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포항=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5일 오후 대경산림교육전문가협회 교육장에서 포항지역 취약계층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제2차 숲동아리 ‘G-on’을 운영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발열체크, 손소독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학생들은 고학년과 저학년이 한조를 이뤄 목공체험을 했다.

목공 체험에 앞서 학생들은 숲에서 나무들이 자라면서 우리에게 △깨끗한 산소 △미세먼지 차단 △홍수 예방  △휴식 공간 △목재 제공 등 ‘식물의 한 살이’에 대해 배웠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과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방과 후 ‘온(ON)학교’ 수업을 위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기기를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독서대를 만들면서 혼자서는 만들기 어렵지만 서로 도우면 쉽게 만들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동생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독서대에 마음데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예술 작품이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15일 포항지역 학생들이 대경산림교육전문가협회에서 자신들이 만든 독서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다른 학생들은 “망치로 못을 박을 때 스트레스가 확 풀렸어요”, “내가 만든 독서대에서 열심히 공부할께요!”,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하트를 그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을 진행한 권준희 숲해설가는 “원격 수업 등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난 아이들의 바른 자세와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 ‘독서대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며 “체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학년 아이들이 저학년 동생들을 도와주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최원아 교육복지과장은 “총 10회중 2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벌써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이들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20시간 이상의 동아리 G-on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경북숲해설가협회에서 발급하는 ‘숲가이더’ 자격증을 취득해 친구와 부모님에게 학교숲을 알려주는 주니어숲해설가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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