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진통제의 최초 치료 사용 금지 및 가급적 항불안제 1개 품목 처방 등

(사진=nb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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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김경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남용 가능성이 크고 의존성을 일으키기 쉬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12종과 ‘항불안제’ 10종의 적정한 처방과 투약 등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을 마련해 의료현장에 배포한다.

이번 안전사용기준의 주요 내용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사용 원칙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처방·사용 원칙 등이다.

먼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는 오남용 가능성이 큰 약물이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며 최초 치료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진통제는 만 18세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하되 효과가 있는 가장 낮은 용량을 사용하고, 최초 처방 시에는 1회 처방 시 7일 이내로 단기 처방하며, 추가 처방 시에도 가능한 1개월 이내로, 최대 3개월 이내로 처방한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의 경우 지난 4월 22일 별도의 안전사용 안내서를 이미 배포했으나 최근 10대 청소년의 오남용 및 불법유통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18세 미만의 비암성 통증에 처방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에 협조를 재요청했다. 

한편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는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어 1개 품목을 허가 용량 내에서 최소 유효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가능한 1회 처방 시 30일 이내로 처방하고, 소아와 고령자는 저용량부터 시작하여 신중히 투여한다. 

이번 안전사용기준은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식약처 연구사업 내용을 토대로 ‘진통제’와 ‘항불안제’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거쳐 마련했으며, 지난 5월 20일 개최한 제2차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와 항불안제의 오남용을 관리함과 동시에 경찰청·심평원 등 유관기관과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하고, 검·경과 함께 SNS 단속방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등 국민이 안전하게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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