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업체와 협업 통해 정비기술 확보와 예산절감 효과 거둬

▲ 서해해경청 무안 항공대가 민간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비행기 엔진교체 작업에 성공했다.(사진 =서해해경청 제공)
▲ 서해해경청 무안 항공대가 민간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비행기 엔진교체 작업에 성공했다.(사진 =서해해경청 제공)

[전남 =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 항공대가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비행기 엔진 교체작업에 성공해 국내 항공정비 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서해해경청(청장 윤병두)에 따르면 서해청 무안 항공대 CN-235 비행기의 엔진 중정비(분해 후 재조립)와 엔진 장·탈착(교체) 등의 고난이도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CN-235 비행기 엔진 중정비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정업체인 스페인 ITP AERO社가 4개월 동안 엔진을 분해한 후 재조립했다. 엔진 장·탈착은 무안 항공대가 20일 동안 진행했다.

기존 엔진 교체는 해외 제작사나 정비인증업체가 수행했으나 이번 엔진 교체는 무안 항공대 정비팀과 국내업체(고암에이스)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와의 협업으로 해외 정비업체 정비사의 자가 격리로 인한 2주 불가동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해양경찰 자체 정비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정비 업체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항공 정비분야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했던 정비 단가계약에서 탈피, 일반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6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해해경청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향후 엔진 장·탈착 작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박제수 서해해경청 항공단장은“해양경찰 최초의 고정익 정비고가 전남 무안군에 오는 2026년 만들어질 예정이다”며,“이번 엔진 장·탈착 협업 성공이 자체 기술 인력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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