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국어로 언제, 어디서나 상담통역 서비스 이용 가능토록
부산지역 주요 현안인 외국인주민 의사소통 문제 해결

13개 국어 상담통역 앱 [사진제공=부산광역시]
13개 국어 상담통역 앱 [사진제공=부산광역시]

[=내외뉴스통신] 손충남 기자

부산시가 부산 거주 외국인 주민들 및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가장 큰 장벽인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윤일, 이하 재단), 부산출입국·외국인청(청장 안규석), ㈜어니언팜과 함께 ‘외국인도 편리한 스마트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13개 국어 상담통역 앱’을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13개 국어 상담통역 앱’ 개발은 행정안전부 주최 ‘2021년 주민참여 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 공모’의 ‘지역격차 완화’ 부문에 선정된 사업이다.

외국인 주민이 부산에 살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 1위가 ‘의사소통’이며, ‘공공기관 내 통·번역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이번 사업은 부산시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외국인 주민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상담통역 앱은 현재 재단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 종합생활정보 모바일 앱 ‘라이프 인 부산’에 상담통역 기능을 추가해 구축된다. 핵심 기술은 ‘모바일 기반 상담통역’, ‘동행통역/전문상담’, ‘실시간 상담 채팅 서비스’의 3가지다. 

해당 서비스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우즈베키스탄어/몽골어/미얀마어/캄보디아어/태국어/필리핀어 등 13개 언어로 제공된다. 부산 내·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재단 통·번역 서포터즈들이 법무, 노무, 의료 등 100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후 통역사로 참여한다.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돼, 외국인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 여성가족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부산 내 핵심 외국인주민 지원·정책기관들이 참여해, 실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6~8월 중 상담통역 앱을 구축하고 9~12월에는 시범운영에 돌입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참여 통역사를 500여 명으로 대폭 늘려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라이프 인 부산’은 현재 부산 생활 정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다국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6월부터는 부산지방기상청과 협업한 ‘여름철 기상 다국어 정보’를, 9월부터는 ‘상담통역 기능’을 추가해 ‘외국인들이 부산 생활에 필요한 단 하나의 필수 모바일 앱’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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