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통영시 간 합의 도출해 6월부터 정상 운영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내외뉴스통신DB)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내외뉴스통신DB)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경상남도 통영에 신축한 제승당, 비진외항, 소매물도 여객선 터미널이 6월부터 정상 운영돼 지역주민, 관광객 등 여객선 이용객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통영시청에서 전현희 위원장 주재로 주민대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통영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조정 결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6월까지 터미널 관리사무를 통영시로 위임하고 ▴일상적 유지 보수는 통영시와 협의하며 ▴안전관리 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보험가입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소매물도 여객선 터미널은 태풍 시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진단 용역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영시청은 ▴6월까지 터미널 관리사무를 위임받아 여객선터미널을 정상 운영하고 ▴‘소매물도 터미널 바지선’ 피항 비용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년 동안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절반씩 부담하며 ▴시설의 관리·운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과 협의하고 ▴실효성 있는 시설의 관리·운영을 위해 여객사가 참여하는 세부 관리 운영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산도는 이충무공의 유적지인 제승당으로, 비진도는 8자 형태의 모래시계와 유사한 섬모양과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소매물도는 간조 시 등대섬이 연결되는 절경으로 연간 55만 명이 찾는 섬들이다. 하지만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햇빛이나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여객 편의시설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도서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22억 원을 들여 한산도, 비진도, 소매물도의 여객선 터미널을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잇달아 완공했으나 관리사무 지자체 이양, 시설물 운영 인력 및 예산, 완공 이후 두 차례 태풍(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한 시설물 보수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난해 11월 지역주민들이 정상운영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고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와 현장조사, 주민대표 면담 등을 거쳐 운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집단민원 조정안을 도출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집단민원 조정은 3개 섬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고충 해소와 아울러 해상 교통여건 개선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국민권익위는 많은 국민의 고충해소와 권익증진을 위해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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