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 결과, 이웃 "식탁서 떨어졌다" 거짓 진술
아이, 뇌출혈·폐손상으로 중환자실 치료중

(사진=경북경찰청)
(사진=경북경찰청)

 

[내외뉴스통신] 이단비 기자

경북 구미 4층 빌라에서 3세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그제(29일) 오전 10시 20분쯤 구미 한 빌라 4층에서 A씨의 집 창문에서 3살 아이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아이는 뇌출혈과 폐 손상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친모 B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A씨의 집이었다. B씨는 A씨에게 아이를 맡긴 뒤 일을 하러 간 사이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대구대학병원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이 추궁하자 "내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아이가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 옆 창문 밖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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