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P4G 서울 정상회의 도시포럼' 통해 스마트시티 역할 재조명
- 노형욱 장관 "인류의 하나된 다짐과 행동, 민관협력 파트너십 필요".

사진=네이버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기후위기 대응노력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실현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한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5월 3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도시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한 행사이며,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Partnerships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는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전 세계 공공-민간 기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녹색성장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속화를 위한 다자협력 네트워크로 우리나라, 덴마크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매 2년마다 정상급 회의를 개최한다. 공식명칭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이며 알기 쉬운 우리말 명칭은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이다.

포럼은 'P4G 서울 정상회의(5.30~31)'중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논의하기 위해 5개 기본주제별(▲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순환경제)로 개최된 기본세션의 일환으로,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Partnerships for Green and Resilient Smart Cities)’ 주제로 도시에서의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했다.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5년 제70차 유엔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로서 경제・환경・사회 부문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17개의 목표로 구성됐다.

17개 목표는 빈곤퇴치, 기아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과 사회기반시설, 불평등 완화,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행동, 수생태계 보전, 육상생태계 보전, 평화・정의・강력한 제도, 목표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도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인류의 하나된 다짐과 행동, 민관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도시를 통한 도시구조 혁신,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탄소감축 실천 방안으로 제시하고 ‘탄소중립도시로 가기 위한 스마트 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플레밍 뮐러 모르텐션(Flemming Møller Mortensen)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2025년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한 코펜하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현재 덴마크 국민의 삶은 10년 전에는 공해로 불가능했던 삶에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P4G 사무국 주도로 진행된 1부에는  ‘청정한 도시를 위한 e-모빌리티 도입과 친환경 건축물 활용’을 주제로 다니엘 고메즈(Daniel Gomez)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차관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전기버스 도입 등 자국 사례를 소개했다.

크리스티나 감보아(Cristina Gamboa) 세계그린빌딩협의회 의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택 부문의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WRI(World Resources Institute)가 추진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회의) 기후변화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니겔 토핑은(Nigel Topping)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업연합 ‘위 민 비즈니스(We Mean Business)’ CEO로서의 경험을 살려 '유엔기후변화협력(UNFCCC) 탄소제로레이스(Race to Zero)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기업, 도시, 투자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부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박철 현대자동차 상무, 마크 헨드릭세 홀란드 하이테크 대표 등 국내외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 온라인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 되었다.

패널 참여자 중 디지털타운 유럽 부대표로 있는 조르즈 사라이바는 시민 참여 플랫폼을 만들고 활용했던 경험을 통해 녹색회복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거버넌스 방법으로 권한과 의사결정이 정부, 시민, 기업 등 조직 전체에 분배되어 있는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제안했다. 

그 밖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 수소전기차․수요기반 모빌리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등 민간부문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 등을 소개했다.

한편, 금번 포럼은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 즉 정부는 정책방향과 초기자금을 제공하고 기업은 투자를 통한 실제적인 행동을 하며, 시민사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공과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는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우리나라, 덴마크, 콜롬비아, 케냐, P4G 등이 추진한 친환경 버스, 녹색빌딩,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혁신사례가 세계 각국 특히, 개발도상국가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논의 결과는 ‘2021 P4G 서울정상회의 선언문’에 담겨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교통과 디지털 도시인프라 확대를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는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글로벌 공동의제를 향한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우리나라가 기후환경 분야의 선도적인 국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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