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군의회에서 답변...“시설관리공단 추가 의견수렴 곤란”

장진영 · 신경자 군의원, 군정 현안에 대해 질문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가 1일 열린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가 1일 열린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경남=내외뉴스통신] 이우홍 기자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는 1일 한국남부발전(주)에서 삼가면·쌍백면 일대에 건립을 추진중인 LNG·태양광 발전단지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6월중에 군과 남부발전, 찬반 주민대표, 관련 전문가 등이 포함된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중에 남부발전 현장 사무실이 개소되면 마을별 주민설명회도 개최해 주민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 대화하겠다”는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와함께 문 군수는 “황강 직강공사는 현재 국내 1군건설업체가 황강을 일부 첩수로화해 신도시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현안사항이 산재돼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끈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천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의견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 외에도 언론 및 17개읍면 방문 홍보, 설문조사와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쳤다”면서 “(그런데도) 다시 그간의 과정을 반복한다면 3~4년 내 공단설립이 불가하게 된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문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열린 합천군의회의 ‘2021년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장진영(무소속) · 신경자(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온 것이다.

장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황강 직강공사에 용역비 8억 원이 들었지만 민간투자가 미온적인 것은 처음부터 개발 불가능한 시대착오적인 것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황강 직강공사에 대한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합천군이 시설관리공단 설립 운영을 1년넘게 검토했다지만 기나긴 공단 존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준비기간”이라며 “지금이라도 더 많은 여론과 숙의를 거친 연후에 가부를 결정할 것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합천군의 최근 LNG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환경전문가를 초청해 2회에 걸쳐 개최했으나 주민은 참석이 매우 저조했고 반대추진위원들의 저지로 토론회가 파행됐다”면서 “이러한 결과에 따른 합천군의 향우 대응여부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합천군의회는 이날 제255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는 ‘2020회계연도 결산안’과 ‘합천군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이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심사되고, 현장확인 특별위원회 활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배몽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에서 우리군 살림이 본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집행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한 뒤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관련해, 군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의 뜻을 받들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는 지켜봐달라”고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례회 군정질문과 그에 앞선 군의회와 집행부 간담회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과 질문내용의 ‘월권’ 여부를 놓고 일부 군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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