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 관련 이미지.(사진 익산참여연대)
익산시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 관련 이미지.(출처 익산참여연대)

[전북=내외뉴스통신] 고영재 기자

조남석 시의원은 지난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시장에게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고 욕할 수도 있다. 욕할 수 있지 않으냐, 그게 갑질이냐"며 대답을 강요했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막말을 쏟아 냈다. 국회의원에 대한 과잉적 충성심, 노조에 대한 폄하와 혐오의식이 뿌리 깊다는 점에서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막말은 지난 4월 김수흥 국회의원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노조는 "김 의원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며" 갑질과 막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남석 시의원은 이를 잊지 않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충성어린 분풀이식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조남석 시의원은 막말 파문에 대해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조남석 시의원의 욕설 파문과 의정활동 태도 논란은 언론을 통해 자주 거론되었지만, 이를 반성하는 단  한 번의 시민사과도 없었다. 이번 막말 파문에도 시민에게 공개사과도 없이, 시의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한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적반하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남석 의원은 즉각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익산시의회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거듭되고 있는 시의원들의 물의와 막말로 인해 익산시의회의 위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징계 요구를 무시해온 자업자득의 결과다. 익산시의회가 최악을 벗어나는 것은 물의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익산시의회는 이번 막말 파문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김수흥 국회의원은 조규대 의원에게 보였던 일관되고 엄중한 조치로 나서야 한다.
 
지난 3월 조규대 시의원은 자신의 막말 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김수흥 국회의원은 조규대 시의원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막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제명 결정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번 조남석 시의원의 막말 사태도 김수흥 국회의원은 시민사과와 책임있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하 전북도당)은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북도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도당 차원에서 조사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전북도당이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자진 탈당 꼬리자르기식 조치로 책임을 회피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기대한다.

 2021년 06월 01일
 익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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