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수상레저 사고 급증...집중관리구역 83개소 관리 철저

▲ 서해해경청이 수상레저 이용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사진=서해해경청 제공)
▲ 서해해경청이 수상레저 이용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사진=서해해경청 제공)

[전남 =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서해해경청이 코로나19로 야외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활동 인구가 늘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가운데 수상레저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9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관할 해역 내 원거리(10해리 이상) 수상레저 활동자는 2018년 1만2천191명, 2019년 1만7천923명, 2020년 2만4천896명으로 최근 3년간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에 일어난 수상레저 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8년 129건, 2019년 171건, 2020년 206건으로 해마다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나왔다. 낚싯배가 전복돼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수상레저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비 불량이 109건(5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운항부주의 41건(20%), 연료고갈 23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가 137건(6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고무보트 33건(16%), 요트(30건,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해해경청은 정비불량과 운항부주의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해양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수상레저 활동 취약지를 철저히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해해경청은 수상레저 주요 활동지와 사고다발구역, 주요 항·포구(슬립웨이) 등 83개소를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해 1일 1회 이상 집중 순찰하고 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제약을 받음에 따라 야외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수상레저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순찰 강화와 사고예방 홍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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