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에 맞서는 민심. 사진=네이버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민심의 파고는 한순간에 국민의힘 기득권의 힘을 무력화 시키고 한줌 티끌로 만들며 정치판을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었다.

한국정치의 중심에서 목소리를 내던 잠룡들의 몸짓조차도 힘겹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기득권에 저항하는, 살아있는 권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민심의 환호에는 어떠한 권력의 손길도 미치지 못한다.

불법과 탈법이 만연한 사회지도층의 몰염치와 내로남불의 그들을 질타하는 자들조차도 그 짓을 저지르고 있는 몰염치의 뻔뻔한 사회지도층. 

정치인 뿐만 아니다. 우리 한국사회에는 몰염치의 공적 도둑들이 넘쳐나고 부끄럼을 아는 진정한 지도층이 얼마나 있을까싶다.

많은 사실을 목도하며, 그런 것들에 대해 민심은 무조건 바꾸자는 것일께다. 

자잘한 이유는 필요없을 것이다. 누리려는 기존의 것은 다 바꿔보자는 것일께다.

세간의 조명을 받고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국회의원 0선이다. 흔한 지방정치도 못해봤다. 중앙정치 경험이 화려하지도 않다. 조작이든 사실이든 구설은 있으나 자신들의 철학을 꾸밈없이 고수하면서도 민심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또 다른 누구였어도 그랬을 것이다? 아니다. 그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4.7 재보궐선거는 민심 대폭발의 서막이었다.

민심은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그들의 정치적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며 판단할 것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시 그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속속 중앙정치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의 힘은 시나브로 약화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말과 액션을 취하며 일성을 높여도 민심은 그들 기득권의 모습에 관심도 감흥도 받지 않는다. 노력조차 않는다.

세치 혀로 어줍짢은 요설을 뿜어대고 있는 대다수 폴리페서들의 가슴 없는 말장난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움직여지지 않으며 수준높은 민심의 판단에 의해서 좌지우지됨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누군가의 현란한 말솜씨에도 이제 민심은 충분히 그 의중을 꿰뚫어 본다는 것이다.

위드코로나를 지나며, 거리에 쏟아져 나와 머리에 띠 두르고, 깃발을 흔들며 행동을 보이던 시대는 저물어 가고 또 다른 방식으로 민심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현 정부를 겪으며 얻은 학습효과일 것이다. 이 흐름은 한동안 멈춤이 없을 것이다.

이 또한 유례없는 학습효과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 여당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더 큰 반전의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는 모두 몰염치에 대해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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